<수상내역>
* SLJ Best Book
* BCCB Blue Ribbon Book
* New York Times Best Books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 YALSA Best Fiction for Young Adults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이번에 Nebraska–Lincoln 대학에 입학한 Cath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교성이 없고 소극적이다 보니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반면 일란성 쌍둥이인 Wren은 활발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적극적이다. 정 반대의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이지만 유일한 공통점이 있으니 고등학생 때 Simon Snow라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팬픽을 썼다는 것이다. 해리 포터와 비슷한 이야기인데, 수천 명에 이르는 열혈 독자가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Wren은 대학생이 되면서 이제 그만 팬픽 쓰는 일은 집어 치우고 친구들과 열심히 놀고자 하고, Cath는 여전히 소설 주인공에게 빠져 다른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Cath에게 진짜 사랑이 나타났으니, 소설 속의 주인공에게만 빠져있던 사람이 과연 연애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3포 세대, 5포 세대라는 말처럼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2D의 캐릭터에 빠져서 연애를 하지 않는 젊은 친구들이 주변에 3명이나 있습니다. 그래서 《Fangirl》의 기본 설정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네요. 이런 주인공에게 리얼 연애 상대가 나타났으니, 뭐든지 처음은 서툴고 낯설고 힘들기 마련이라서 정말 귀엽기 짝이 없는 로맨스가 펼쳐집니다. 챕터를 지날 때마다 대체 누구와 연애를 하게 된다는 건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가볍고 산뜻하게 즐기는 로맨스 이야기 Rainbow Rowell의 《Fangirl》입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