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오랜만에 임금님께서 목욕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임금님께서 목욕탕 안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네요. 기사가 해결하겠다고 냉큼 나섰습니다. “임금님! 싸움터에 나갈 시간입니다!” 어이구, 꿈쩍도 않는 임금님입니다. 아니, 기사는 임금님과 함께 목욕탕에서 낚시와 장난감 전쟁을 벌여야 해요. 이런 이런 이런~! 왕비도, 공작도, 신하도 아무도 임금님을 목욕탕에서 꺼내질 못해요. 그 때 시동이 “제가 해보겠습니다!”하고 나섰습니다. 대체 무슨 수를 쓴 걸까요? 너무나 놀란 임금님의 표정이 참 생뚱맞네요. ^^
Wood 부부의 기막힌 반전과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King Bidgood's in the Bathtub》입니다.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4대째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Audrey Wood는 말할 것도 없고요, Don Wood의 일러스트는 그야말로 명작 그 자체여서 책을 펼치면 아이들의 입에서는 와~ 와~ 하는 감탄사를 잇느라 정신이 없을 정돕니다.
1986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품인 《King Bidgood's in the Bathtub》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