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열네 살 소녀 Laura Perryman는 영국의 외딴 섬이 모여 있는 온갖 미신과 터부가 있는 Scilly제도에 살고 있다. 바닷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노를 젓고 싶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여자에게 노를 맡겼다가는 큰일이 난다는 것이다. Laura의 쌍둥이 동생 Billy는 이미 배를 타고 섬을 떠났건만 미신과 터부 때문에 배를 탈 수 없다니, Laura는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다.
《Private Peaceful》《War Horse》 등의 저자로 유명한 Michael Morpurgo의 《The Wreck of the Zanzibar》입니다. 휘트브레드 상을 받을 정도니 사실 이 작품이 좀 더 유명하죠. ^^;;
많이 희석됐다고 하지만 일부 직업군에서는 지금도 미신이라고 할 터부가 많습니다. 대부분 자연의 거대한 힘을 거스를 수 없는 직업군에서 그런 편인데요, 대표적인 게 어부죠. 이 책의 배경은 1907년에서 1908년으로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넘은 과거이니 오죽할까요. 하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하고자하는 의지와 희망이겠죠. 그 마음을 담아 놓은 짧은 이야기가 Michael Morpurgo의 《The Wreck of the Zanzibar》인데요, 주인공 소녀의 일기형식이라 감정이입이 참 좋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