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새 학년으로 올라가게 된 Robbie는 멋진 학교생활을 위해서 몇 가지 결심을 했다. 첫째, 아기 이름 같은 Robbie란 이름을 쓰지 않는다. 둘째, 어린아이 같아 보이는 반바지 대신 청바지를 입는다. 셋째, 스쿨버스를 타기 전에 엄마에게 뽀뽀를 당하지 않는다.
먼저 청바지를 입는 문제는 간단히 해결이 되었다. 그 동안 엄마가 당연히 알아서 해주기를 바랐던 것인데 청바지를 입고 싶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을 했다. 더불어 예전에 Bo Haney에게 만화가 그려진 사각팬티 때문에 놀림 받은 기억이 있어 흰색 속옷을 주문했다.
이젠 멋진 학교생활만 하면 되는데, 첫날부터 어그러졌다. 스쿨버스에 타기 전에 엄마에게 뽀뽀를 당하자 애들이 놀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같은 반에는 그토록 싫어했던 Bo Haney가 있다. 그나마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아이만 될 수 있는 Book Buddy가 되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인데, 이럴 수가! Bo Haney와 함께이다!
학기가 바뀔 때마다 이런저런 마음의 변화를 겪는 아이들의 심정을 유쾌하게 그린 Betsy Duffey의 《How to Be Cool in the Third Grade》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는데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흐뭇한 미소가 있는 이야기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