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애완동물을 갖기를 소원했던 소년, 막상 생일날 선물로 애완동물을 받지만 실망을 금치 못한다. 소년은 다른 친구들처럼 애완동물과 뛰어놀 수도 없고 나무타기도 할 수 없으며 심지어 안아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Norman이라는 이름의 이 애완동물은 바로 금붕어였다. 때문에 소년은 기회가 닿는 대로 이 금붕어를 다른 애완동물과 교환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애완동물을 자랑하는 시간이 온다. 소년의 차례가 되어 Norman을 소개하던 중 친구가 그만 데려온 뱀을 흘리면서 사방으로 흩어지는데, 아무데도 도망가지 않고 소년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이는 Norman뿐이었다. 서서히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 소년은 그때부터 새로운 걸 조금씩 알게 되었다. Norman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소년이 잘 때는 곁에서 밤을 지켜준다는 것을.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는 작품 Kelly Bennett의 《Not Norman: A Goldfish Story》입니다. 실망했다가 긍정으로 바뀌고 마침내 친구가 되는 과정이 정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요, 특히 글의 감성과 교류하는 듯한 일러스트가 참 좋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