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열네 살 Billy Harriman의 아버지는 만능 스포츠맨이자 무척 자상한 사람이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를 위해 국제범죄를 해결하는 슈퍼히어로였다. 이런 아버지가 죽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누가 왜 아버지를 죽였는지 탐문하기 시작하면서 Billy는 아버지에게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에게는 Superpower가 있었고 그 능력은 자신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죽음에는 무언가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에게 슈퍼맨과 같은 힘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해 탄생한 Mike Lupica의 《Here》입니다. Superpower를 가진 소년이 자신의 능력으로 악당을 물리치고 음모를 분쇄하는 전형적인 히어로물입니다만, 아버지의 상실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극복하고 복수의 정당성을 고민하는 내적 성장물이기도 합니다. 저자 Mike Lupica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작가 중 한 명인데요, 그래서인지 판타지물인 《Hero》가 마치 스포츠경기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속도감이 굉장하다는 뜻이죠. Mike Lupica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필력을 당연히 알고 있을 텐데요, 그가 직조해낸 판타지의 세계로 색다른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