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나치의 폴란드 점령으로 온 가족을 잃게 된 소년 Srulik Frydman는 바르샤바에서 시골로 도망친다. 유대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되면 바로 죽게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 소년은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자신의 신분을 속인다. 유대인이 아니라 기독교인인 것처럼 위장하고 하루하루를 연명하지만 나치의 지독한 추적에 몸을 의지할 곳이 없다. 유대인을 숨겨줬다가 겪게 될 괴로움 때문에 사람들은 유대인을 꺼리며, 의지할 곳이 없기에 밥 한 끼 제대로 때우지 못한다. 추위와 고통이 소년을 끊임없이 핍박한다. 그러나 소년은 비록 기독교인 행세를 하지만 자신이 유대인임을 한 번도 잊지 않는다.
책을 손에 쥐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흡인력과 몰입감 그리고 감동에 읽고 또 읽게 되는 감동의 드라마 Uri Orlev의 《Run, Boy, Run》입니다. 나치와 유대인하면 마치 등식처럼 따라 나오는 단어 홀로코스트, 나치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삶의 위협을 느껴야만 하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 처절한 강렬한 소재를 뭉클 하는 감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른이 아니라 어린 소년이 용기와 신념으로 삶을 해쳐나가는 모습에 눈시울을 적시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아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