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첫 구절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나에 대한 다섯 가지 진실’ 첫째 이름은 Sam이며 둘째 열한 살이고 셋째 놀라운 이야기의 수집가이며 넷째 백혈병을 앓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다섯째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있을 때쯤에 자신은 죽고 없을 것이라고.
두 번에 걸친 백혈병 재발로 죽음을 목전에 둔 아이 Sam,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기발하게 완성해 가는 과정을 그리는 내용인데요, 일기형식으로 하루를 살아감에 감사하고 치열하게 살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슬플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전개는 굉장히 경쾌하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입을 틀어막고 웃음을 참아야 할 만큼 말이죠. 그렇게 웃다가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3개국으로 번역돼 각국에서 모두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며, 영화로 제작돼 우리나라에선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샘의 비밀일기’라는 제목으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아빠, 울지 마세요’란 제목으로 번역돼 국내에 출시돼 있는데, 어린이문화진흥회가 선정한 ‘좋은 어린이 책’ 아침독서운동본부의 추천도서이기도 합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