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정신장애를 앓던 엄마가 요양원으로 갔다. 열세 살의 소녀 Dicey는 엄마를 대신해 세 동생을 건사해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동생들과 헤어질 수도 없어서 얼굴도 모르는 외할머니를 찾는다. 외할머니도 이렇게 어린 외손자가 넷이나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렇게 서로가 어색한 가운데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메릴랜드 호숫가의 농장인 외할머니네 댁은 그야말로 꿈꾸던 낙원이었다. 영민한 James는 물론 음악의 천재 Maybeth, 고집쟁이 막내 Sammy 모두 즐거워하는데, 자의식 강한 열세 살 소녀 Diecy는 동생들을 벗어나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한다. 엄마가 살던 곳에서 자신만의 추억도 만들고 싶지만, 여러 가지로 어렵다. 그러던 중 엄마가 있던 요양원에서 부고 연락이 오고…….
뉴베리상 아너상을 받았던 Cynthia Voight에게 뉴베리 본상을 안긴 《Dicey's Song》입니다. 《Homecoming》의 후속편으로 이 두 작품을 묶어서 《The Tillerman Cycl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제 막 어른으로 접어들려 하는 소녀가 삶에 쫓기고 환경에 부딪히며 흔들린 감정을 스스로 다잡아가는 모습이 정말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인데요, 아이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감정이입이 놀라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 1983년 뉴베리상 수상
+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아너상 수상
+ ALA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