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영화배우 한 명만 꼽으라면 이 사람을 말할 겁니다. Robin Williams. 온 세상을 발칵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넘치는 재능을 지녔던 그의 시선은 어린아이에게도 향했습니다. (그의 생애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이정도로 하지만 그의 사망소식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이런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이 가족영화 《Madame Doubtfire(1993)》이었습니다. 그가 아니었다면 원작은 아무도 살릴 수 없었을 거예요.
이 영화의 원작은 영국의 계관작가인 Anne Fine의 동명소설 《Madame Doubtfire》인데요, 이 작품 또한 영국 가디언 어린이 소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92년에 출간된 책으로 해체되고 있는 현대 가정의 아픔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는데요, 설정 자체에 다소 판타지 요소가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즐겨 있었고, 바로 이 지점에서 Robin Williams의 위대함이 드러났어요. T_T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며 갈등과 싸움을 하기 바쁜 부모는 결국 이혼을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살게 되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던 아빠는 여장을 하고 파출부로 취직합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되는 소동인데요, 결말도 나름 해피엔딩이기는 하지만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현실적 해법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욱 와 닿는 것 같네요. 파랑새는 결코 멀리 있지 않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