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Harry Potter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것은 전적으로 조앤 롤링의 작품 덕분이라고 하겠지만 영화로 제작돼 환상의 세계를 눈으로 보여준 것도 아주 큰 몫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책이 아니라 영화로 Harry Potter 시리즈를 접한 사람도 상당히 많죠.
Harry Potter 시리즈는 캐릭터의 유기적인 구성으로 절묘하게 엮어 간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놓고 독자와 관객의 시선을 절대 놓치지 않는 화려한 볼거리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지? 하고 감탄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조앤 롤링의 상상의 산물은 전적으로 그녀의 머리에서 창조된 것은 아닙니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신화와 전설에 기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확한 느낌을 잘 모르면 구체화시키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막연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에서 구현한 캐릭터들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또한 캐릭터의 이미지를 갖게 됐으니 책이 더욱 재미있어 지고요.
이처럼 영화에서 구현한 Harry Potter 시리즈의 캐릭터를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Jody Revensen의 《Harry Potter: The Creature Vault: The Creatures and Plants of the Harry Potter Films》입니다. 모두 208페이지에 커다란 책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설명은 물론이고 영화에서 구현된 생물과 마법의 식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보고 있으면 장면 장면이 생각나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마법의 식물의 경우 어떻게 해서 창조하게 되었는지 기존의 콘셉트 아트의 스케치까지 수채화 형식과 디지털 이미지 형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를 하고 있는데요, Harry Potter 라이브러리를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라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
photographed by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