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막 사고의 틀이 갖춰져 가는 어린 아이에게 올바른, 긍정적인,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제대로 된 지식그림책을 선택하는 지혜가 그래서 필요하고요. 그런데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관심사를 그림책으로 풀어내고는 있지만 정작 수학에 관한 그림책은 참 귀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숫자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흥미를 유발하려니 쉽지 않은 거죠.
그런 의미에서 David M. Schwartz와 Steven Kellogg 콤비의 수학그림책은 탁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쾌한 문장과 유머러스한 일러스트의 절묘한 조합이 흥미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이끌고, 그렇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수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하게 되니까요. 관용구처럼 무심결에 쓰는 백만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여러 가지의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는데, 성인들도 아! 하고 놀랄 정도이니까요.
그림책 분야에는 작가와 화가의 절묘한 콤비가 여럿 있지만 수학 그림책만큼은 정말 David M. Schwartz와 Steven Kellogg가 지존급인 것 같습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