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철학이라고 하면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학문이니 방대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각 철학자마다 주장하는 논거 또한 제각각이기 때문에 깊이도 남다릅니다. 누구나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이름은 알지만 그들의 저작을 읽어본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며, 베이컨, 칸트, 흄, 비트겐쉬타인, 헤겔, 마르크스 등 현대로 가면 더욱 골치가 아픕니다. 그래서 감히 손댈 엄두조차 나지 않죠.
그런데 철학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The Complete Philsophy Files》를 보면 꼭 그렇진 않습니다. 철학이 이렇게 쉬운 거였나? 싶을 정도니까요. 아! 철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 자체가 선입견에 불과 하구나…… 하고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 Stephen Law는 특이한 이력으로 더욱 유명한데요, 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철학에 대한 고민을 했고,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철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이런 특이한 이력은 철학이란 학문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게 했는데요, 따라서 그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철학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유머와 위트!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은 웃음이니까요. ^^
웃음과 함께 하는 철학입문서 Stephen Law의 《The Complete Philsophy Files》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