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페이퍼엔지니어 데이빗 카터와 제임스 디아즈가 함께 만든 책으로, 기존의 책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팝업장치들을 조그만 플랩들을 이용해 보여줍니다.
이런 저런 설명보다는 실물을 보기를 원하는 분들께 매우 유용할 듯 하며, 각 플랩속에 숨어있는 팝업들은 정교하고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만들기 시범으로 나오는 책은 공저자중 하나인 David A. Carter의 Love Bug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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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 오르다’라는 뜻의 팝업은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책을 열면 나무들이 일어나 숲을 이루고 어느 새 예쁜 집 한 채가 세워지고 동화 속 주인공들이
제 자리를 찾아 일어서며 방문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평면인 한 장의 종이 속에 숨어 있는 입체가 만드는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것에서 나아가
환상의 세계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에게 꼭 맞는 책이 바로
‘The Elements of Pop-up’ 이다.
‘The Elements of Pop-up’ 의 작가는 일레스트레이터이자 팝업 엔지니어로 불리는
David A. Carter와 James Diaz 이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David A.Carter는
일명 Bugs시리즈로 유명한데 James Diaz를 만나면서 페이퍼 엔지니어링과 팝업북 제작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Let’s Make it Pop up’ 등의 입체북을 함께 만든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The Elements of Pop-up’ 은 한 마디로 유명 팝업 작가들의 팝업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 주는 팝업 매뉴얼이다.이 책 안에는 쉬운 단계의 90도 팝업과
180도 팝업에서 보다 복잡한 pull-tab 과 wheel 등 모두 44개의 팝업 기법을 자세한 설명을
붙여 실제 작은 모형을 통해 보여 준다. 이런 모형은 독자가 직접 펼쳐 보고 닫아 보고 만져
볼 수 있게 하여 팝업의 바탕이 되는 다양한 기법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면에 입체가 안정감 있게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위치에서 접어야 하고 잘라야 하며
중심선에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 풀을 붙여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려 줌으로써 약간의
일러스트레이션 감각만 더한다면 자신만의 개성있는 팝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정교한 체험을 통해 팝업 작가를 팝업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이유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팝업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면서 팝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Gutter, Glue point, Score, Die-cut, Pull-tab, Slot 등의 기본 용어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팝업에 관한 원서들을 읽거나 도면을 볼 때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마지막에는 하나의 팝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재료와 도구를 준비하는 처음 단계부터
인쇄하여 조립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사진을 함께 실어 자세히 알려 준다.
이 작품은 David A. Carter의 ‘Love Bugs’ 이다.
이렇게 다양한 팝업 기법 속에 숨은 비밀들을 자세한 설명과 보여 주기를 통해 친절하게 가르쳐
주면서도 단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도면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실제 모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세한 설명을 읽으면 도면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팝업 만들기에 이제 막 도전하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도면이 아쉬운 사람은 David A. Carter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직접 다운받는 수고는 해야
할 것 같다.
시간이 나는 대로 초등학생들과 팝업 만들기를 즐기며 살고 있는 두 딸의 아빠인
David A. Carter의 좌우명은 ‘재미있게 사는 것’ 이란다.
책 속에 신기한 환상을 만들며 재미있게 살아가는 이 팝업 엔지니어의 머릿속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첫 장을 펼치면 툭 튀어 나오는 멋진 팝업 작품을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리뷰-poolmool
▶개구리뷰-froggy님이 제공하는 리뷰입니다.
팝업북이란 무엇인가? 팝업북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팝업북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궁금할 수밖에 없는 질문에 나서기 위해 최고의 팝업 아티스트 데이빗A 카터와 제임스 디아즈가 나섰다.
이 책이 팝업북 만들기 책의 고전으로 불리며 1999년 처음 나온 이래 여전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책을 보기만 하면 즉각 알 수 있다. 아무리 자세한 사진과 명쾌한 설명으로 꾸며졌다 해도, 직접 보여주는 것을 능가할 수는 없다. 이 책은, 다양한 팝업 기법들을 말로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직접 입체로 보여준다. 설명을 읽고, 실물을 보면서, 뒤쪽을 열러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팝업으로 보여주는 팝업 만들기 책이 이 책뿐인 것은 아니다. 어찌 보면 더 놀라운 것은, 팝업으로 보여주는 예시 못지 않게 직관적 설명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 책의 설명을 보고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팝업 만들기는 포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총 40가지의 기법이 설명되고 있으며, 제일 앞장에는 이를 응용해 만든 아름다운 페이퍼 아트 조형물이, 제일 뒤에는 데이빗 카터의 베스트셀러 Love Bugs의 제작 과정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