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인간에 의해 탄생한 비상한 두뇌를 가진 쥐 Timothy Frisby는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도착한 곳은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쥐들의 사회 Thorn Valley였다. Timothy는 인간에게서 배운 지식과 지혜로 이들의 삶을 바꿔나가려 하는데, 야만스럽게 살아온 세월이 얹혀 제대로 융화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이들의 거주지가 댐에 의해 수몰될 위기에 처하고…….
어릴 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의 하나인 《Mrs. Frisby and the Rats of NIMH》의 속편 《Racso and the Rats of NIMH》입니다. 사실 속편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그래서 뜻밖의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즐겁게 읽게 되네요. 전편인 《Mrs. Frisby and the Rats of NIMH》은 슈퍼 베스트셀러로 유명하죠. 그러나 과학이 조금 강조되어 시작부분이 조금 재미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었는데요, 속편인 《Racso and the Rats of NIMH》은 재미의 측면에서는 한층 더 강화되어 더욱 즐겁게 읽혀집니다.
다만 전작과 속편의 작가가 다르기에 필체를 비롯해서 독자의 느낌에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Racso and the Rats of NIMH》의 저자는 전작의 작가 Robert C. O'Brien의 딸인 Jane Leslie Conly인데요, 작가가 달라졌으니 어느 정도 변화는 당연하겠죠.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책의 속편은 당연하다는 듯 전작과 비교 당하는데요, 《Racso and the Rats of NIMH》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것도 아버지의 유산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버지가 죽고 난 다음에 이 책을 썼으니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지언정 순전히 그녀의 철학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많은 고민과 충분한 사색을 거쳐 탄생한 좋은 작품이라는 거죠.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