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열두 살을 코앞에 둔 소녀 Rory Swenson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 귀를 뚫어 귀걸이를 하고 싶고 엄마아빠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 쇼핑몰에도 가고 싶다. 애완동물도 키우고 싶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실컷 수다를 떨 수 있는 휴대폰도 갖고 싶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그녀가 소원한 모든 것을 못하게 막는다. 열두 살이 되기 전까진 말이다.
마침내 열두 살이 된 Rory, 꿈에도 그리던 때가 됐으니 이제 마음껏 즐길 일만 남은 줄 알았다. 그러나 그 꿈이 허물어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알레르기 때문에 귀를 뚫지도 못하고, 애완동물로 들인 토끼는 사고만 친다.
어린이들의 최고의 작가 Wendy Mass의 《Finally》입니다. 아이는 보살펴 주는 부모가 있어 행복한 법이죠. 하지만 그것을 귀찮은 참견이라고만 생각할 뿐입니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고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한의 자유만 있을 거라는 생각, 참 즐거운 환상입니다. Wendy Mass의 《Finally》는 이런 아이의 마음을 잘 캐치해 유쾌하게 그려놓고 있는데요,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배려와 책임을 배우게 되겠죠.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