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사는 낙이 없어 매사가 무기력한 열네 살 소년 Peter에게 관심사가 하나 생겼다. 착한 일을 하지 않으면 벌을 받고 지옥의 유황불에 던져진다고 하는데 이처럼 신이란 무엇이며 신앙이란 무엇인가 하는 종교적 관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개최하는 부흥회 집회에 참여했다가 목사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불과 며칠 전 거리에서 봤던 사람이었다. 그의 열정에 점차 사로잡힌 Peter는 목사의 제안대로 전국을 순회하는 부흥회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신과 종교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하는 《A Fine White Dust》입니다. 재미있고 탄탄한 구성력과 필체를 자랑하는 Cynthia Rylant의 작품으로 우리에게는 ‘그리운 메이 아줌마’로 널리 알려져 있죠. 《A Fine White Dust》 또한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할 정도로 재미와 작품성을 뛰어납니다. 소재가 종교이지만 사춘기 청소년의 내적 갈등 등 성장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 무겁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닙니다. 흔히 “왜 내 마음을 모르지?” 이런 말을 자주 하는데 이처럼 혼자라는 외로움 등의 누구나 가질 법한 고민 정도이니까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