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플로리다의 공립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앨라배마의 기숙학교로 전학 간 소심한 열여덟 살 소년 Miles는 그곳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난다. 룸메이트인 Colonel을 비롯해서 일본인 친구 Takumu, 루마니아 친구, 독특한 정신세계의 Alaska 등 여러 친구와 함께 학교생활을 만끽한다. 몰래 담배를 피우거나 각종 연애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는데, 그 중심에는 언제나 Alaska Young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Alaska가 자동차 사고로 죽고 마는데, Miles는 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만다.
생기발랄한 십대의 학생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즐겁기 마련입니다.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유머를 잃지 않고 대화를 하는데요, 《Looking for Alaska》은 바로 기숙생활을 하는 십대 학생들이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학원물입니다.
내용은 친구의 죽음 이전과 이후인 Before-After의 구성인데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각종 혼란과 방황 그리고 내적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죽음이 소재가 되지만 오히려 위트와 유머가 가득해서 책장이 신나게 넘어갑니다.
독자 대상층이 Young Adult로 분류되는 만큼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지만, 굳이 대상을 가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과거를 반추하면서 얻는 게 크지 않을까 싶어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