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학기 첫날 아침, Artie는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머리를 부딪쳤다. 엄마에게 가서 현기증이 난다며 하소연을 하니 엄마는 새로운 학교에 첫 등교라 걱정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아침 식사시간에 동생 Eddie가 그만 Artie의 머리에 시럽을 뿌리는데, 시간이 없어서 씻지도 못한 채 등교를 했다. 불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머리의 시럽이 옷에 뚝뚝 떨어져 티셔츠까지 더러워진 상태로 학교에 가는데, 지나가던 트럭이 웅덩이의 물을 튀겨 바지까지 젖었다. 그야말로 최악의 하루인 것이다.
다음 날 마찬가지로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머리를 부딪치며 잠을 깬 Artie, 엄마에게 머리가 어지럽다고 했더니 새로운 학교 첫 등교라 걱정 때문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아침 식사시간엔 Eddie가 머리에 시럽을 뿌렸다. 이게 무슨 일이지? 어제가 다시 반복되고 있다.
Goosebumps HorrorLand의 작가 R. L Stine의 《It's the First Day of School...Forever!》입니다. Groundhog Day(사랑의 블랙홀)이란 영화가 있었죠? 펑츄토니라는 마을을 찾아간 기상예보관 빌 머레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악인 그날이 무려 2,400일이나 반복되는 이야기인데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수십 번은 넘게 봤네요. ^^;;) 《It's the First Day of School...Forever!》도 내용이 딱 그렇습니다. 정말 악몽 같은 최악의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데, 으스스하면서도 뒤집어지는 유머가 독자를 즐겁게 합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