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열다섯 살 소녀 Frankie Landau~Banks는 여느 아이들처럼 멋진 친구를 만나고 아름다운 사랑을 꿈꿨다. 또한 친구들로부터 선망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런 그녀의 눈에 띈 것은 은밀하게 전해지는 학교의 비밀클럽 The Loyal Order of the Basset Hounds이었다. 소위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곳이나 안타깝게도 이 비밀클럽은 남성에게만 문호를 열어주고 있다. 똑똑하고 위트도 있으며 어떤 남학생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Frankie는 클럽가입을 위해 나섰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학원물이라는 장르로 별칭될 만큼 고전 소재인데요, 여기에는 Cliche라고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좌충우돌 소동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밀 클럽 그리고 풋풋한 사랑입니다. 《The Disreputable History of Frankie Landau~Banks》는 소녀가 남학생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서 벌이는 소동을 중심으로 세 가지 Cliche를 엮어가는 이야기인데요, 아직 여물지 못한 십대들의 불안과 고뇌 등이 스피디하고 힘 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검사와 변호사 사이에 설전이 오가는 법정 영화를 보면 여느 액션 영화 못지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The Disreputable History of Frankie Landau~Banks》도 드라마가 주는 액션의 스릴감과 통쾌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말은 열린 구성이어서 어쩌면 저자가 속편을 구성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