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Hatchet(손도끼)》의 저자 Gary Paulsen의 유쾌·상쾌·통쾌하고 포복절도할 이야기 《How Angel Peterson Got His Name》입니다. Gary Paulsen이라고 하면 Luddite 활동가로 유명하죠.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기계문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주로 써왔고 굉장한 흡인력과 섬세한 묘사로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손에 땀을 움켜쥐게 되는 긴장감과 스릴감 그리고 감동이 주를 이루는 다소 묵직한 전개를 이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대체로 무겁다는 인식을 주기도 하는데요, 신나는 작품도 분명히 있습니다. 《How Angel Peterson Got His Name》이 대표적이죠.
《How Angel Peterson Got His Name》는 저자 자신과 친구들의 어릴 때를 묘사하는 내용인데요, 정말 사방팔방에서 미움을 받을 나이인 대략 11살에서 13살 시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9년 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예컨대 그의 친구 중의 한 명인 Carl Peterson은 어느 날 뉴스에서 시속 75마일을 넘겼다는 스키 기록을 보고 그 기록을 깰 거라고 도전을 하죠. 어찌어찌 장비를 구하고 기록도전을 하는데 거의 목숨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얻게 된 이름이 Angel Peterson입니다. 이처럼 무모한 도전을 그들은 어처구니없게도 Extreme Sports 이야기하네요.
이에 대해서 저자가 직접 서문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좀 멍청했고, 당시에는 안전장비가 거의 없었다고요. 그래서 그렇게 무모하게 놀았다고 말입니다.
좀 만화 같은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데, 정말 위태위태한 그들의 놀이에 스릴감을 느끼면서도 황당한 결말에 배를 잡고 뒹굴게 됩니다. 미운 나이의 엉뚱한 놀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즐거운 이야기, Gary Paulsen의 자전 성장소설 《How Angel Peterson Got His Name》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