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아이들의 궁금증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 왜? 왜? 하고 끊임없이 되물어 엄마아빠를 귀찮게 하죠. 그러나 이것은 아이가 지식에 대한 탐구 또는 지적호기심을 채우고, 자아의 발견과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대하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귀찮다는 듯이 또는 네가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대응했다가는 대략 폭망입니다.
전문가들도 아이의 지적호기심을 어떻게 충족시키느냐 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는 성장발달단계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주입식으로 강요하는 것 또한 폭망의 원인입니다.
그럼 노벨문학상을 받은 《정글북》의 작가 Rudyard Kipling은 어떻게 했을까요? 동물에 관심이 많고 매사에 궁금증으로 넘치는 딸을 위해서 그는 동화책을 썼습니다. 예컨대 낙타의 등에는 왜 혹이 있는지, 옆으로만 걷는 게는 왜 집게발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건 정말 궁금하죠. 이에 대해서 Kipling은 아예 신령님이 등장하고 동물을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신나게 웃는 사이에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됩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