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아빠와 Nim이 사는 섬은 아무도 두 사람 외에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다. 그렇다고 짐승의 가죽옷을 입고 도끼를 휘두르는 그런 곳은 아니고, 전화에 E-mail까지 다 되는 최첨단 무인도이다. 게다가 야생동물은 순하디 순하고 맛있는 과일이 지천에 넘치는 그야말로 낙원과 같은 곳, 둘만의 파라다이스이다. 어느 날 아빠가 플랑크톤을 연구하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가 폭풍을 만나 조난을 당하게 되고, 무인도에는 딸 혼자 남는다. 낙원과 같은 섬을 아빠도 없이 홀로 지켜야 하는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은 바로 아버지의 노트북. 모험소설가 Alex와의 Email을 주고받으며 그녀 또한 섬에서의 모험을 시작하는데, 바로 이 때 위기가 찾아온다. 바로 해적단이 섬에 들이닥치는데…….
영화 '님스 아일랜드'의 원작 동화인 Wendy Orr의 《Nim's Island》입니다. 요즘 재미있는 판타지 영화가 많다보니 아동판타지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받긴 했지만, 원래 원작이 아이를 위한 동화이며 딱 그 수준에 머물렀던 거죠. 원작마저 과소평가 받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꿈의 동산이 될 곳을 섬으로 보여주기에 내 마음의 영원한 판타지로 남을 지도 모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