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최고의 여행작가 Bill Bryson이 쓴 아프리카 Kenya 여행일기입니다. 보통 Kenya라고 하면 National Geography에서 보여주는 생명 그 자체로 감동을 주는 Nairobi국립공원의 케냐를 연상하기 쉽습니다만, 현실의 케냐는 그렇지 않습니다. 국제구호단체인 CARE의 초청으로 케냐를 다녀온 빌 브라이슨은 49페이지라는 짧은 책 속에 케냐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습니다.
이 책을 사게 되면 책값의 일부는 케냐구호기금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모금을 위한 서적은 동정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온갖 장치를 모두 갖다 씁니다. 가령, 재능이 있음에도 기회가 없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나, 눈물이 나올만한 온갖 극적인 요소를 모두 동원합니다.
하지만 Bill Bryson은 마치 사돈의 팔촌처럼 Kenya의 현실을 상당히 냉정하게 바라보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최고의 여행작가의 글답게 상당히 유머러스합니다. (몇몇 에피소드는 웃다가 뒤집어집니다) 그러나 Bill Bryson의 말대로 “너무나 솔직한 풍경에 눈물이 날 지경”이 됩니다.
Bill Bryson이라는 작가를 알고 있다면 《Bill Bryson's African Diary》의 가치를 알 것입니다. 재미와 감동과 공익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Bill Bryson's African Diary》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