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Laketon초등학교 4학년인 Dave Packer는 도무지 입을 다물 줄 몰라 수다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학교 과제를 하던 중 인도의 간디를 알게 되고, 그가 일주일에 하루는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위대한 인물을 본받고자 그도 쉬지 않고 떠들던 입을 다물고 침묵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는데 걸림돌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자신과 쌍벽을 이룰 만큼 시끄러운 Lynsey가 가장 문제이다. 참다못한 Dave는 여학생들 중 리더 격인 Lynsey를 향해 말을 하지 않는 No Talking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절대 말을 하지 않는데 단, 선생님의 질문에는 세 마디 한도 내에서 대답할 수 있는 걸로 한다. 둘의 경쟁은 어느 새 학교 전체로 퍼져 남학생과 여학생의 대결구도가 되고, 이 일로 오히려 당황한 것은 선생님이다. 질문에 대해 세 마디로만 대답하니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결국 교장선생님까지 나서게 되는데…….
에드거상, 크리스토퍼상 수상작가이자 《Frindle》의 저자로 유명한 Andrew Clements의 《No Talking》입니다. 하루 종일 침묵하고 질문에 대해서는 세 마디 내로 대답해야 하는 설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기발한데요, 머릿속으로 궁리를 하는 광경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또 자신은 말을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은 말을 하게 만드는 수작들이 정말 귀여운데요, 저자는 이러한 재미와 함께 침묵이 전하는 여러 가지 효과 등 교훈도 던져주는 걸 잊지 않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