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April Fool's Day에 태어났다고 해서 붙여진 지름 April, 그녀의 집은 쓰레기통이었다. 아이를 낳고 당황한 엄마는 April을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고 마는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피자배달을 하던 청년 Frankie에 의해 그녀는 드디어 세상과 만났다. 힘들게 시작한 삶이어서인지 그녀의 삶도 결코 순탄치 않다. 위탁모를 거쳐 입양이 되지만 결국 고아원에서 살아야 했고, 절도로 붙잡힌 그녀는 결국 특수학교로 옮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그러다 역사 선생님인 Marion을 만나서야 겨우 제대로 된 삶을 살게 되는데, 그렇게 열네 번째 생일날 그녀는 집을 나와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본다. 자신이 지나쳤던 양어머니의 무덤과 고아원에서의 언니 등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닿은 곳은 태어나 버려졌던 쓰레기통. 그 쓰레기통에는 아기였던 그녀에게 남긴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열네 살 소녀의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길기만 생을 단 하루에 되돌아보는 독특한 이야기 《Dustbin Baby》입니다. 인기작가 Jacqueline Wilson의 작품에 나오는 가정 치고 정상적인 곳은 없지만 《Dustbin Baby》에 나오는 April만큼 지켜보기 안타까운 주인공도 없지 싶습니다.
삶은 고해라고 하지만 정말 너무나 어렵기만 한데요, 그래서 더욱 그녀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게 됩니다. Jacqueline Wilson의 작품 중에서 가장 따뜻한 결말이 지어지는데요, 참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