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아빠가 재혼을 한 대요.” “아빠도 외로우니까 재혼하면 좋지.” “아니에요! 아빠는 외롭지 않단 말이에요.”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 하지만 그 엄마가 돌아올 지도 모르는데, 괜히 걱정입니다. 새엄마가 착하다고 하니 더욱 싫습니다. 엄마의 자리가 없어질 것 같아서입니다.
스피드 선생님은 반 아이들을 위해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고민의 방을 만듭니다. 여자 친구에게 좋아하고 싶다고 고백하고픈 그렉, 자신이 쓸모없는 아이라는 생각에 너무 괴로운 윌리엄, 매일 밤 악몽을 꾸는 클레어. 글을 쓰는 아이도 답변하는 선생님도 서로가 서로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른 척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지상최대의 난제를 선생님은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연극을 보러가게 되면 대체 뭘 봐야 할지 상당히 오랜 시간 공을 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극장에 가면 조금 선택이 쉽습니다. 일단 감독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출연하는 배우가 누구인지 확인하며, 이렇게 해도 선택하기 곤란하면 제작사나 프로듀서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선택의 기회를 늘리는 일종의 티켓파워인 셈인데요, 아이를 위한 책에서도 확실한 티켓파워가 있죠? 바로 Jacqueline Wilson입니다. Jacqueline Wilson표 책이라면 어떠한 경우에라도 실패하는 법이 없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The Worry Web Site》을 살짝 엿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