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영국의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Jacqueline Wilson은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는 잘 쓰지 않는 편이죠? 하나씩 부족하거나 아니면 많이 부족한 결손가정을 소재로 삼고 주로 이들의 고민을 풀어나가는데요, 《The Dare Game》도 바로 마음의 상처가 있는 세 아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그들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무거운 이야기를 해서 마음을 처지게 하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사랑하는 Jacqueline Wilson이란 작가는 어떠한 경우에도 위트를 놓치지 않으니까요.
《The Dare Game》의 주인공이 상당히 낯익을 겁니다. Jacqueline Wilson의 작품에 여러 번 등장했던 고아원 출신에다 글쓰기를 좋아하던 바로 그 말괄량이 소녀 Tracy Beaker가 주인공이거든요. 이번에는 천재발명가가 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네요. 그러자면 지금 살고 있는 양엄마가 아니라 이전에 한 번 만난 적 있던 친엄마가 찾아와야 한다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양엄마는 자신이 필요한 걸 모두 사줄 수 있을 만큼 부유하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기대대로 됐네요. 친엄마가 함께 살고 싶다며 데리러 왔어요. 그렇게 시작된 친엄마와의 생활은 어쩐지 답답합니다. 아니, 양엄마가 걱정이 되네요. 그러던 차에 Alexander와 Football이라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두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The Dare Game을 하면서 서로의 힘이 되네요.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 이야기 《The Dare Game》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