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마음과 달리 말썽만 부리는 Harriet, 이런 아이의 마음을 엄마도 알고 있어요. Harriet의 엄마는 소리치는 걸 참 싫어합니다. 어지간하면 다 참아요. 주스와 잼을 카펫에 흘리고 페인트를 쏟아 바닥을 노랗게 물들여도 괜찮아요. 식탁보를 잡아 당겨 쏟아지게 만들어도 소리치진 않아요. 그러나 베개를 들고 싸움을 해서 오리털이 온 집안에 눈 폭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만들어 놓으면 도저히 참지 못하고 분노가 폭발합니다. 빽~ 소리를 지르는 거죠. 그러나 엄마와 딸 모두 서로 사랑하는 걸 알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트러블에 관한 이야기 《Harriet, You'll Drive Me Wild!》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소리를 친다고 해서 정말 미워서 그런 건 아니죠. 뭐 가끔씩 정말 미워서 그런 건 아닐까…… 고민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
정답이 없는 것이 육아이며, 백 가지 가정이 있다면 백 가지 육아법이 있습니다. 야단치지 말고 조용조용히 타이르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엄하게 무섭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런 가정에서 벌어지는 실제 상황에 대한 간단하지만 생생한 이야기를 《Harriet, You'll Drive Me Wild!》를 통해서 보게 되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