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판타지 못지않게 강세를 이루는 팩션의 시대. 그 흐름을 선도한 작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책 I, Juan de Pareja
깊고 깊은 감동을 남기는 이 책은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벨라스케스와 그의 노예 후안 데 파레하 사이에 전해오는 약간의 실화와 작품을 바탕으로 한 팩션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팩션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그 감동이 너무도 깊고 커서 이 아름다운 이야기와 결말이 모두 사실이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답니다
위인전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은 후안 데 파레하의 전기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노예 신분의 후안 데 파레하가 화가 벨라스케스를 만나 인간적 교류를 통해 화가가 되고 결국 그 실력과 인격에 감동한 왕의 도움으로 노예 신분에서 벗어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17세기 스페인에서는 노예가 그림을 업으로 삼을 수 없었지만 후안은 뛰어난 인격과 실력으로 신분을 뛰어넘는 인간승리를 보여준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깊고 절실하게 무언가를 바라는 삶이 어떤 것이고, 완전한 인격체로서의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우정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케이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