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만든 로버트 사부다는,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팝업 엔지니어로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팝업북을 비롯, 일련의 대표작들로, 명실공히 현대 팝업북의 총아로 떠오른 천재적인 팝업 아티스트입니다.
대표작들의 경우, 한권을 만드는데 몇년을 소비할 만큼 작품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그 노력과 재능에 힘입어, 작품마다 독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개구리뷰-프로기님 제공◈
The Wonderful Wizard of Oz로 불멸의 명성을 얻은 팝업의 제왕 로버트 사부다가 앨리스 팝업북을 만든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팝업 매니아들은 환호했다.어린이 책 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가 사부다의 팝업으로 표현된다는 사실에 흥분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책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책장을 여는 순간 완벽한 입체로 펼쳐지는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는 보는 이의 상상력을 극한으로 자극하며 팝업의 세계로 황홀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다.오즈가 완벽한 구도의 정교한 건축물을 보는 듯했다면 앨리스는 화려하고 풍성한 느낌으로, 팝업 엔지니어로서 절정에 오른 사부다의 솜씨를 유감없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