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Percy Jackson Series》로 전 세계 독자를 그리스신화의 세계로 빠뜨렸던 Rick Riordan이 이집트 신화를 다룬 《The Kane Chronicles》와 북유럽 신화를 다룬 《Asgard trilogy》 등을 거쳐서 다시 그리스 신화로 돌아왔습니다. “The Storyteller of the Gods”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번에도 환상적인 신화의 세계를 구현해 냈네요.
이번의 주인공은 Zeus가 아니라 그의 아들인 Apollo가 주인공인데요, 태양의 신으로 불리는 Apollo는 음악과 시, 의술과 궁술, 그리고 예언을 관장하는 신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아버지 Zeus에 의해서 모든 권능을 박탈당한 채 16살의 소년으로 등장합니다. 신은 죽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재는 죽음을 피할 수도 없어요. 이렇게 권능을 잃은 신임에도 여전히 오만하고 모든 일에 자신만만한데요, 그 괴리감에서 생겨나는 유머가 그야말로 뒤집어질 정도로 웃겨요.
물론 이 책만 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Percy Jackson Series》와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작을 먼저 보는 게 훨씬 재미있겠죠? 아니, 전작을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