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언제나 말썽만 일으키는 초등학교 5학년 Tom Gates에게 선생님께서 2주간의 방학을 앞두고 독서감상문을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주셨다. 그러나 책읽기를 싫어하는 Tom이 숙제를 할 리 없다. 옆집의 단짝친구와 밴드를 결성해서 공연도 해야 하고, 맛있는 캐러멜 와플도 챙겨먹어야 한다. 이렇게 그의 머릿속에는 하고 싶은, 재미있는,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방학은 끝이 나고 감상문을 제출해야 할 시간이 왔지만 손도 대질 않았으니 낼 수가 없다. 일단 사나운 개 때문에 숙제를 분실했다는 핑계를 대고 위기를 모면하지만 그것은 순간적인 회피일 뿐이다. 그러던 중 선생님께서 스티커 판을 교실에 설치하고 금별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아이에게 학기말에 상을 주겠다고 하는데, Tom의 욕심이 동했다.
장난꾸러기가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년이 되는 이야기인 Liz Pichon의 《Tom Gates : Excellent Excuses》입니다. 신나고 즐겁고 유쾌한 상상이 책에 그대로 구현됐다는 기분일까요? 읽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는, 그리고 짜릿한 감동이 있네요.
언제나 말썽을 부리는 아이에게도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을 겁니다. 어떻게 계발해 줄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
by 이글랜차일드